자기애성 성격장애
자기애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비판에 매우 날카롭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순적 면모를 느끼고 있다. 자신의 능력에 향한 집착과 동시에 열등감, 무가치하다는 감정을 깊게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도 자녀를 훈육한답시고 두들겨 패는 학대를 한 후에 '애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나는 훌륭한 부모야'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부하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후에 '나는 일을 열심히 가르쳐주는 훌륭한 상관이야' 라고 생각하여 주변에 당당하게 말을 한다. 다만, 애초에 자기애성 성격장애이다 보니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최근의 학계의 견해는 자존감을 유지할 내적 안정감과 수치심에 대한 인내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자존감이 굴러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억지로 자신이 우월해야만 한다는 집착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의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자존감 형성에 가장 중요한 어린 시절에 주변인, 특히 부모의 무시, 학대와 같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 실제로 대학까지 아버지한테 몽둥이로 맞았다고 함)
자기애성 성격장애나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경우,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만, 이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이지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반면에 악성 자기애를 가진 경우, 타인에게 악의를 가지며, 해를 입히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을 얻기 때문에, 끊임없이 주변인을 괴롭히며, 그 의도 또한 매우 사악하다고 할 수 있다.
공감능력이 매우 부족하고 극한의 자기 중심적 사고를 보인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억지를 부리고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기도 하며, 잠깐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도 한다.
또한 모든 것을 스펙트럼이 아닌 흑백논리로 보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인간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소아기 때에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참을성이 부족하고 쉽게 짜증을 낸다. 또한 흑백사고 형태를 보이는데, 이는 매우 정상적인 발달과정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장난감이 가지고 싶어서 바닥에 누워 울고 떼를 쓰며 악을 지르며 엄마 미워를 외치던 아이가 장난감을 사주는 순간 기쁨에 겨워 다시 엄마를 꼭 껴안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어린 아이의 정서수준에서는 장난감을 안 사주는 엄마는 나쁜 엄마, 사주는 엄마는 좋은 엄마로 매우 단순하게 구분되는 것.
그런 미성숙함이 나이가 들면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고 참을성을 기르게 되며 대상을 복합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경우, 이러한 소아기의 미성숙한 단계에서 정서적으로 더 이상 발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나르시시스트는 본인의 완벽함을 믿고, 완벽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주변의 사소한 것들까지 모두 끊임없이 비판하며, 주변인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높이려 하지만, 역으로 혼자 있을 때는 자신을 비판하여 자기 비하에 빠지기도 한다.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끊임없이 비판해대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능력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며 또한 매우 도덕적인 사람으로도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타인의 자신에 대한 비판은 사소한 것이라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해서, 아무리 정당하고 건설적인 내용이라도 인정하지 못하며 상대방을 적대시한다.
아주 사소하게라도 비판당했을 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무시당했을 때, 혹은 그렇게 착각/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분노하여 주변을 힘들게 하는데, 이를 자기애적 격노(narcissistic rage)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을 뿐더러, 도움을 받아도 감사할 줄도 모르며, 나아가 칭찬에 매우 인색하다.
쉽게 싫증내고 참을성이 부족하며, 이로 인해 알코올이나 기타 약물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나르시시스트와 술자리를 함께 하면 2시간이건 4시간이건 자신의 과거 무용담, 미래에 대한 예언, 타인에 대한 험담 등으로 나르시시스트 혼자 주구장창 떠들어 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치 탁월한 성취를 다 이뤄낸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 술자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야기에 동조하지 않거나, 먼저 자리를 떠나거나, 하는 말에 반박을 하거나 하는 경우에 강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들은 늘 관계에서 주도권과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이 주도권과 우위를 점하면 자신은 상대방에게 평생 순종하고 굴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을 강자와 약자로 나눠서 바라보기 때문에 늘 주도권 싸움을 할 수밖에 없으며, 만약 자신에게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영악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을 것이다.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에,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다를 것이 없는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아주 사소한 갈등으로도 심한 복수를 계획하고 또 실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흔치 않으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극단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이는 드문데, 이는 양심이나 죄책감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너무나도 소중히 하기 때문이다.